윌슨 테니스 라켓은 블레이드, 프로스태프, 클래시, 울트라, 시프트에 올해 나온 디파이어까지 라인마다 성격이 꽤 다릅니다. 저는 지금 헤드 그래비티 MP를 쓰는데, 회사 동료의 윌슨 블레이드 v8 100을 쳐보고 엄청 잘 맞아서 다음 라켓 후보로 윌슨 라인업을 알아본 내용을 적어보려합니다.

테니스는 2025년 7월에 시작했고, 그동안 바볼랏 퓨어드라이브, 헤드 그래비티 MP, 요넥스 이존 세 자루를 거쳐 지금은 그래비티 한 자루만 남았습니다. 윌슨은 동료 라켓으로 블레이드 v8 100을 쳐본 게 전부라, 라인 설명은 윌슨 자료 위주로 해서 보시면 됩니다.
윌슨 테니스 라켓 라인업 한눈에 보기
| 라인 | 성격 | 어울리는 사람 |
|---|---|---|
| 블레이드 | 컨트롤과 타구감 중심 | 공을 원하는 곳에 보내는 느낌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 |
| 프로스태프 | 정통 컨트롤형, 무게감 있는 라인 | 스윙이 크고 직접 힘을 실을 수 있는 사람 |
| 클래시 | 유연한 프레임, 편안함 강조 | 팔에 오는 충격이 신경 쓰이는 사람 |
| 울트라 | 파워 중심 | 힘을 덜 들이고 공을 멀리 보내고 싶은 사람 |
| 시프트 | 스핀을 걸기 쉬운 쪽 | 탑스핀을 많이 거는 스타일 |
| 디파이어 | 2026년 출시, 공격적인 스핀·파워 | 강하게 치는 공격형 스타일 |
같은 라인 안에서도 헤드 크기(98·100·104 등), 무게(L·UL처럼 가벼운 버전), 줄 패턴이 나뉘어서 실제로는 모델 수가 훨씬 많습니다. 라인 성격은 큰 방향이고, 같은 블레이드라도 98과 100은 꽤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블레이드 v8 100, 쳐보고 잘 맞았던 이유
동료가 쓰는 블레이드 v8 100을 빌려서 쳐봤는데 저랑 엄청 잘 맞았습니다. 지금 쓰는 그래비티 MP는 손에 오는 부담이 적고 스윙에 걸리는 느낌이 없어서 1년 넘게 잘 쓰고 있고, 반대로 예전에 쓰던 요넥스 이존은 파워는 최고였지만 스윙할 때 걸리는 이질감이 끝까지 남았고, 첫 라켓 퓨어드라이브는 너무 딱딱해서 손에 오는 충격이 부담이었습니다.
동료 라켓으로 헤드 스피드·붐을 쳐봤을 때 컨트롤형 느낌이 뭔지 좀 알 것 같았는데, 블레이드도 그쪽에 가까워서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초보라 정확한 느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세 자루 비교는 테니스 라켓 3개 비교 글에 있습니다.
블레이드 V10, 뭐가 바뀌었나
제가 쳐본 건 v8이고 지금 나오는 건 V10입니다. 블레이드는 2006년부터 이어져 온 라인이고 V10이 20주년 모델로 나왔습니다. 윌슨은 투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라켓이라고 소개합니다. 윌슨 공식 소개를 보면 V10에서 바뀐 점은 이렇습니다.
- 터보 테이퍼 프레임 — 프레임 두께가 목 부분 20.5mm에서 헤드 윗부분 21.5mm로 점점 두꺼워지는 구조입니다. 윌슨은 이걸로 파워를 더했다고 설명합니다.
- StableFeel+ — 비틀림 안정성을 높여 반응성과 타구감을 좋게 했다고 합니다.
- 생산 편차 관리 — 같은 모델끼리 차이가 덜 나도록 생산 기준을 더 엄격하게 했다고 합니다.
- 모델 — 98(16x19, 18x20), 100, 가벼운 100L 등이 있습니다. 세계 1위 사발렌카가 쓰는 라켓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프레임이 위로 갈수록 두꺼워져서 파워를 더했다는 설명을 보면, 제가 쳐본 v8과는 느낌이 조금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V10은 시타를 못 해봐서 어떨지 모르는 게 제일 걸리는 부분입니다.
디파이어, 올해 새로 나온 라인
디파이어는 윌슨코리아가 2026년 7월에 국내 출시를 알린 새 라인입니다.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강한 스핀과 파워로 공격적으로 치는 선수를 겨냥했고, 범퍼를 공기 저항이 적은 모양으로 만들어 스윙 속도와 조작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하차노프, 코르다, 루네 같은 선수들이 시제품을 쳐보고 의견을 냈다고 소개됐습니다.
새로 나온 라인이라 궁금해서 후보에 넣었는데, 성격만 보면 제가 잘 맞았던 컨트롤형보다는 공격형에 가깝습니다. 블레이드가 잘 맞은 제 입장에서는 직접 쳐보기 전까지 판단을 미루려합니다.
다음 라켓 후보 세 가지

| 후보 | 끌리는 점 | 걸리는 점 |
|---|---|---|
| 윌슨 블레이드 | v8 100을 쳐봤을 때 엄청 잘 맞음 | V10은 시타 전이라 v8과 같을지 모름 |
| 윌슨 디파이어 | 올해 나온 새 라인, 스핀·파워 | 공격형이라 지금 스타일과 맞을지 모름 |
| 헤드 래디컬 | 지금 쓰는 헤드 계열 | 블레이드와 직접 비교해봐야 함 |
그래도 라켓 한 자루가 새 제품 기준으로 25만~30만원대라, 블레이드가 잘 맞았다고 바로 또 사기에는 금액이 부담됐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바꿀 때를 대비해서 후보만 추려둔 상태입니다. 헤드 라켓끼리 비교한 내용은 헤드 테니스 라켓 라인업 글에 정리했습니다.
시타는 이렇게 해보면 비교가 쉽습니다
저는 동료 라켓을 빌려 쳐본 게 시타의 전부였는데, 알아보니 라켓 샵이나 브랜드 매장에서 시타용 라켓을 빌려주는 곳도 있습니다. 비교를 제대로 하려면 몇 가지를 맞추는 게 좋다고 합니다.
- 지금 쓰는 라켓과 같은 날, 같은 코트에서 번갈아 쳐봅니다.
- 스트링 종류와 텐션이 너무 다르면 라켓보다 줄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바볼랏 RPM 블라스트를 쓰고 있어서 비슷한 폴리 스트링이 감긴 라켓으로 비교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랠리만 하지 말고 서브, 발리까지 쳐봐야 실제 경기에서의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라켓 이름 뒤 숫자 읽는 법
윌슨뿐 아니라 라켓 이름에는 숫자가 여러 개 붙어서 처음엔 헷갈립니다. 블레이드 98 16x19 V10 같은 이름을 쪼개 보면 이렇습니다.
| 표기 | 뜻 | 체감 차이 |
|---|---|---|
| 98 / 100 / 104 | 헤드 크기(제곱인치) | 클수록 스위트 스팟이 넓어 편하고, 작을수록 정교하지만 어려움 |
| 16x19 / 18x20 | 세로·가로 줄 개수 | 16x19는 스핀이 잘 걸리고, 18x20은 공이 덜 튀어 컨트롤 쪽 |
| L / UL / Team | 가벼운 버전 | 같은 라인을 더 가볍게, 휘두르기 쉬움 |
| v8 / v9 / V10 | 세대 | 숫자가 클수록 최신, 같은 라인도 느낌이 바뀜 |
제가 쳐본 블레이드 v8 100은 헤드 100에 8세대라는 뜻입니다. 다음에 시타를 하게 되면 같은 100 크기로 V10을 쳐봐야 비교가 정확할 것 같습니다.
윌슨 라켓 고르기 전에 해볼 것
- 시타 — 같은 라인도 세대가 바뀌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저처럼 이전 세대를 쳐보고 좋았어도 새 세대는 다시 쳐보는 게 안전합니다.
- 헤드 크기 — 초보라면 98보다 100 쪽이 스위트 스팟이 넓어 편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제가 잘 맞았던 것도 100이었습니다.
- 무게 — 300g대가 부담되면 L·UL 같은 가벼운 버전이 있습니다.
- 그립 사이즈 — 저는 2그립이 훨씬 편해서 2그립만 씁니다. 라인보다 그립이 먼저 맞아야 합니다.
윌슨 라인업은 결국 컨트롤(블레이드·프로스태프), 편안함(클래시), 파워(울트라), 스핀(시프트·디파이어)으로 나눠서 보면 덜 헷갈립니다. 저는 컨트롤 쪽이 맞는 것 같아서 블레이드, 디파이어, 헤드 래디컬 셋을 두고 고민 중인데, V10은 아직 못 쳐봐서 쳐보고 정하려합니다.
참고: Wilson, Blade V10 소개 / 스포츠경향, 윌슨 테니스 라켓 '디파이어' 론칭(202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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