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레슨비는 1:1인지 2:1인지, 한 번에 몇 분인지에 따라 같은 월 20만원대라도 실제로 받는 시간이 꽤 달라집니다. 저는 용인에서 2:1 30분, 수원 인계동에서 1:1 20분 레슨을 받아봤는데, 두 방식을 분 단위로 나눠 비교하고, 레슨비를 조금이라도 줄였던 방법도 같이 남겨봅니다.
테니스를 처음 시작하면 레슨을 받을지, 받는다면 어떤 형태로 받을지가 첫 고민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레슨장 세 곳에서 10~12개월 정도 레슨을 받았고, 마지막 레슨장을 그만둔 지 반년이 넘어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그동안 낸 레슨비를 기준으로 정리해보려합니다.
제가 받아본 레슨 형태와 비용
| 레슨장 | 형태 | 비용·느낌 |
|---|---|---|
| 용인 A | 2:1, 주 2회, 30분 | 1인이 내는 금액은 1:1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음 |
| 용인 B | 1:1 | 코치가 군 입대하면서 두 달 만에 종료 |
| 수원 인계동 | 1:1, 주 2회, 20분 | 할인 받아서 월 20만원 초반대 |
인계동의 월 20만원 초반은 3개월 한 번에 등록하고 지역화폐로 결제해서 할인을 받은 금액이라, 할인 없이 한 달씩 냈다면 이보다 더 나왔을 겁니다. 세 곳 다 합치면 레슨비는 대략 월 20만~30만원 사이였습니다. 레슨장을 옮긴 이유와 고르는 기준이 궁금하시면 테니스 레슨 3군데 옮겨보고 정한 기준을 보시면 됩니다.
2:1이 싸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받은 2:1은 회사 동기와 같이 등록한 레슨이었습니다. 2:1은 수업이 30분이라 더 길긴 했지만, 한 사람이 내는 돈은 나중에 받은 1:1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체감 차이는 컸습니다. 같은 시간을 채워도 2:1은 공을 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진도도 둘 중 느린 쪽에 맞춰서 가게 됩니다. 같이 시작한 동기가 두 달 만에 흥미를 잃으면서 저도 같이 그만두게 된 것도 2:1이라 생기는 변수였습니다.
분 단위로 따져보면
레슨비를 비교할 때는 월 금액만 보지 말고 내가 코치와 1:1로 마주하는 시간을 같이 보면 비교가 훨씬 쉽습니다. 아래는 월 금액을 20만원으로 같다고 놓고, 두 곳 모두 주 2회라 한 달을 8회로 잡아 단순 계산한 예시입니다.
| 형태 | 월 수업 시간 | 수업 1분당 | 나에게 집중되는 1분당 |
|---|---|---|---|
| 1:1, 20분 × 8회 | 160분 | 약 1,250원 | 약 1,250원 |
| 2:1, 30분 × 8회 | 240분 | 약 830원 | 약 1,670원(절반으로 나눠 계산) |
수업 시간만 보면 2:1이 더 길어서 이득처럼 보이지만, 코치가 두 사람을 번갈아 보니 나한테 오는 시간으로 따지면 오히려 비싸게 나옵니다. 물론 옆 사람 치는 걸 보면서 배우는 것도 있으니 숫자만으로 정할 일은 아닙니다.
레슨 형태별로 보면
| 형태 | 좋은 점 | 아쉬운 점 |
|---|---|---|
| 1:1 | 공 치는 양이 많고 내 자세만 봐줌 | 한 번에 받는 시간이 짧은 편 |
| 2:1 | 같이 시작할 사람이 있으면 덜 지루함 | 연습량이 줄고 진도가 상대에 맞춰짐 |
| 그룹 | 1인 비용 부담이 가장 적은 편 | 개인 교정이 적음 |
그룹 레슨은 제가 받아보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단점만 적었습니다. 가격은 지역과 레슨장마다 차이가 커서, 상담 받을 때 1회 수업 시간과 한 달 횟수를 같이 물어보고 위처럼 분 단위로 나눠보시면 비교가 쉽습니다.
레슨비를 조금이라도 줄인 방법
- 여러 달 한 번에 등록 — 인계동 레슨장은 3개월을 한 번에 등록하면 할인이 있었습니다.
- 지역화폐 결제 —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할인 혜택이 붙어서, 둘을 합쳐 월 20만원 초반대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 레슨 외 비용도 같이 보기 — 레슨비 말고도 스트링, 오버그립, 공, 코트 대관료가 꾸준히 나갑니다. 전체 비용은 테니스 시작 비용 정리에 항목별로 모아뒀습니다.
여러 달을 한꺼번에 등록할 때는 중간에 그만두게 될 경우 환불 규정이 어떤지도 미리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저는 같이 하던 동기가 그만두거나 코치가 군 입대하는 바람에 레슨이 두 번 끊겼습니다.
레슨을 받은 기간
제 레슨 이력을 이어서 보면 용인 A 2개월, 1~2개월 쉬고 용인 B 2개월, 그 뒤 3개월 정도 유튜브로 독학하다가 인계동에서 6~8개월을 받았습니다. 다 합치면 10~12개월입니다. 중간에 쉬는 기간이 두 번 있었던 건 레슨 형태보다는 같이 하던 사람이 그만두거나 코치가 군대에 가는 일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2:1을 고를 때는 금액보다 같이 받는 사람이 얼마나 꾸준히 나올 수 있는지를 먼저 보는 게 좋겠습니다. 한 사람이 빠지면 남은 사람도 레슨을 이어가기 애매해집니다. 실력이 비슷한 사람과 짝을 지어야 진도가 한쪽으로 끌려가는 것도 덜합니다.
상담 받을 때 물어볼 것
레슨장 세 곳을 다녀보고 나서 상담 때 같이 물어보면 비교가 쉽겠다 싶은 것들입니다. 가격표만 봐서는 잘 안 보이는 부분들입니다.
| 물어볼 것 | 왜 필요한가 |
|---|---|
| 1회 수업 시간과 월 횟수 | 분 단위로 나눠봐야 비교가 됨 |
| 몇 명이 같이 받는지 | 2:1, 그룹이면 내가 치는 양이 줄어듦 |
| 장기 등록·결제 할인 | 여러 달 등록, 지역화폐 등으로 금액이 달라짐 |
| 중도 해지·환불 규정 | 코치 변경, 같이 하던 사람 이탈 등 변수가 생김 |
| 코트 크기와 실내·실외 | 반코트인지 풀코트인지, 비 오는 날 대체가 되는지 |
저는 반코트를 싫어해서 풀코트가 있는지를 제일 먼저 봤고, 인계동 레슨장은 실내와 실외를 골라서 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레슨비 말고 같이 나가는 돈
레슨을 받는 동안에도 레슨비만 나가는 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쓴 돈 중 레슨과 같이 꾸준히 나간 것들입니다.
| 항목 | 제 경우 |
|---|---|
| 스트링 교체 | 2개월에 한 번쯤, 회당 25,000원 |
| 오버그립 | 10개입 묶음으로 사서 1년에 약 6번 교체 |
| 테니스화·웨어·가방 | 처음에 15만~20만원, 이후 추가 지출 없음 |
| 공 | 회사 동료들과 나눠서 구매 |
표에 있는 것들은 레슨을 받든 안 받든 계속 나가는 돈이라, 레슨비를 비교할 때 같이 넣어두면 한 달 예산이 더 정확해집니다. 레슨장에서 코트를 같이 쓰는지, 공을 레슨장에서 주는지도 상담 때 물어보면 좋습니다.
레슨을 쉬면 드는 돈
레슨을 그만두면 레슨비는 빠지지만 대신 코트를 직접 빌려야 합니다. 동료들과 2시간 기준으로 빌리면 사설 실내는 5만~7만원, 사설 실외는 3만~5만원, 지자체 코트는 무료부터 2만원 정도였습니다. 여럿이 나눠 내면 한 사람 몫은 레슨비보다 훨씬 적지만, 대신 누가 자세를 봐주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보통 2시간을 빌려서 1시간은 랠리, 1시간은 게임으로 칩니다.
레슨을 쉬는 지금은
레슨을 그만두고 나서는 회사 동료들과 주 1회 랠리와 게임 위주로 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레슨 없이 유튜브로만 독학해본 시기가 있었는데, 자세가 굳을까 걱정이 돼서 다시 레슨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두 가지를 비교한 내용은 테니스 레슨 vs 유튜브 독학에 있습니다.
레슨비는 월 금액보다 한 번에 몇 분, 몇 명이서 받는지를 같이 봐야 비교가 됩니다. 제가 받아본 바로는 2:1이 싸 보여도 1인 금액은 1:1과 비슷했고, 같은 돈이면 1:1 쪽이 공 치는 양이 많았습니다. 다만 같이 시작할 사람이 있어서 꾸준히 나갈 수 있다면 2:1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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