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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용품·관리

수경 쓰는 법, 물이 샐 때 코받침·끈 위치·수영모까지 점검하는 순서

by 오호차 2026.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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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에 자꾸 물이 들어오면 수경부터 바꿔야 하나 싶은데, 쓰는 방법만 고쳐도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7월부터 미즈노 엑셀아이를 쓰고 있는데, 제대로 쓰면 물이 샌 적이 없고 대강 썼을 때만 스타트하면서 물이 들어왔습니다. 수경 쓰는 법과 물 샐 때 점검 순서를 적어봅니다.

수경 착용 방법
수경 착용 방법

수원 새천년수영장에서 화·목 저녁 강습을 받고 있고 지금은 초급(배영)반입니다. 엑셀아이는 패킹(눈 주변 고무 쿠션)이 없는 노패킹 수경이라 처음 받았을 때 코받침 크기부터 맞췄고, 끈은 양갈래라 뒤통수 위아래로 나눠서 수영모 위에 걸어 씁니다. 엑셀아이는 인터넷에서 검색해 3만원 중후반에 샀습니다.

수경 쓰는 법, 순서대로

  1. 끈 없이 눈에 대보기 — 수경 렌즈 부분만 눈에 대고 살짝 누른 뒤 손을 떼봅니다. 잠깐이라도 붙어 있으면 눈 모양과 크기가 맞는 수경입니다. 바로 떨어지면 끈을 아무리 조여도 샐 가능성이 큽니다.
  2. 코받침 맞추기 — 코받침이 교체형이면 크기를 바꿔가며 렌즈 두 개가 눈 중앙에 오는지 봅니다. 너무 좁으면 콧등이 눌리고, 너무 넓으면 눈 바깥쪽이 뜹니다.
  3. 렌즈 먼저, 끈은 나중에 — 렌즈를 눈에 먼저 대고 누른 상태에서 끈을 머리 뒤로 넘깁니다. 끈부터 걸고 렌즈를 내리면 렌즈 가장자리에 머리카락이나 수영모가 끼기 쉽습니다.
  4. 끈 위치 잡기 — 끈이 귀 위쪽을 지나 뒤통수 볼록한 부분이나 그 바로 위에 걸리게 합니다. 너무 낮으면 수경이 아래로 당겨지고, 너무 높으면 위로 밀립니다.
  5. 세기는 살짝만 — 꽉 조이면 물이 덜 샐 것 같지만 자국이 진하게 남고 두통이 오기도 합니다. 눌러서 붙인 흡착이 유지될 정도면 충분합니다.

양갈래 끈은 위아래로 나눠서

엑셀아이는 끈이 두 줄로 갈라진 양갈래 끈입니다. 저는 한 줄은 뒤통수 위쪽, 다른 한 줄은 뒤통수 아래쪽으로 갈라서 겁니다. 이렇게 걸면 볼록한 부분을 위아래에서 잡아줘서 수경이 한쪽으로 밀리지 않습니다. 두 줄을 한곳에 모아 걸면 결국 한 줄 끈이랑 다를 게 없어서 양갈래의 장점이 없어집니다.

한 줄 끈 수경이라면 끈이 수평보다 살짝 위로 올라가게, 뒤통수 볼록한 부분이나 그 바로 위에 거는 게 일반적입니다. 어느 쪽이든 수경을 쓰고 고개를 위아래로 몇 번 움직여봐서 렌즈가 밀리지 않으면 제대로 걸린 겁니다.

수영모 위로 쓸까, 아래로 쓸까

수경 끈을 수영모 위로 걸지, 수영모 안쪽(맨머리)에 걸지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방식 장점 단점
수영모 위로 벗고 쓰기 편하고, 강습 중에 고쳐 쓰기 쉬움 스타트나 벽차기 때 수모와 같이 밀릴 수 있음
수영모 아래로 수모가 끈을 덮어서 덜 밀림 끈 위치를 고치려면 수모를 벗어야 함, 머리카락에 끈이 걸림

저는 수영모 위로 씁니다. 수모는 매장 직원이 실리콘을 권했는데 저는 나이키 스윔 폴리·스판덱스 제품을 골라서 쓰고 있습니다. 실리콘 수모는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 끈이 덜 미끄러지고, 천 소재 수모는 끈이 상대적으로 잘 밀린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은 수모를 두 겹 쓰고 그 사이에 끈을 넣기도 한다는데, 강습 받는 초보한테는 거기까지 필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물이 샐 때 점검 순서

수경에 물이 들어오면 일단 멈춰서 아래 순서대로 보면 대부분 원인이 잡힙니다.

  1. 대강 쓰지 않았는지 — 저한테는 이게 유일한 원인이었습니다. 저도 강습 중에 수경을 벗었다가 급하게 다시 쓴 날 스타트하자마자 물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당황했는데, 멈춰 서서 물을 빼고 렌즈를 눌러 다시 붙인 다음 출발하니 괜찮았습니다.
  2. 가장자리에 뭐가 끼지 않았는지 — 수영모 끝, 머리카락, 눈썹 쪽에 렌즈 가장자리가 걸리면 그 틈으로 물이 들어옵니다. 수모를 이마 쪽으로 너무 내려 쓰면 렌즈 위에 수모가 겹치기도 합니다.
  3. 코받침 크기 — 한쪽 눈만 계속 새면 코받침이 넓거나 좁아서 렌즈가 비스듬히 붙은 경우가 많습니다.
  4. 끈 위치 — 끈이 너무 낮거나 한쪽으로 몰리면 렌즈 위쪽이 뜹니다. 양갈래면 위아래로 나눴는지 봅니다.
  5. 표정 — 물속에서 눈을 찡그리거나 크게 웃으면 얼굴 근육이 움직여서 틈이 생깁니다.
  6. 수경 자체 — 위를 다 확인했는데도 샌다면 얼굴형과 맞지 않거나, 패킹이 오래돼서 굳은 경우입니다. 이때는 수경을 바꾸는 게 답입니다.

여기까지 다 봤는데도 이유를 모르겠다면, 물이 어느 쪽 렌즈에, 위·아래·바깥 중 어디로 고이는지 보면 원인을 좁히기 쉽습니다.

그전에 쓰던 패킹 수경은 예전에 아레나 수경·수모·수영복 세트로 받은 거였는데, 자국이 진하게 남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 과정은 노패킹 수경 실사용 후기에 적어뒀습니다.

스타트할 때 특히 잘 새는 이유

물이 가장 잘 들어오는 순간은 벽을 차고 출발할 때입니다. 몸이 앞으로 나가면서 물이 얼굴을 정면으로 밀기 때문에, 살짝만 떠 있던 렌즈도 그 순간 틈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출발 전에 렌즈를 손바닥으로 한 번 눌러주고, 출발할 때 턱을 살짝 당겨 정수리가 앞으로 가게 하면 물이 렌즈 정면으로 덜 부딪힙니다.

강습 중에 수경 다루는 요령

  • 벗을 때는 렌즈를 잡고 — 끈을 당겨서 벗으면 끈이 늘어나고 렌즈가 튕겨 얼굴에 맞을 수 있습니다. 렌즈 쪽을 잡고 이마 위로 올리는 게 편합니다.
  • 고쳐 쓸 때는 레인 끝에서 — 레인 중간에 서서 고치면 뒤에서 오는 사람과 부딪히기 쉬워서 벽 쪽에 붙어 고치는 게 안전합니다.
  • 이마에 올려둘 때 주의 — 쉬는 동안 수경을 이마에 올려두면 렌즈 안쪽에 물기가 남아 다시 쓸 때 김이 잘 서립니다.
  • 다시 쓸 때는 처음처럼 — 급하다고 렌즈를 대충 내리면 바로 샙니다. 렌즈를 눌러 붙이고 끈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데 몇 초면 됩니다.

수경 새로 살 때 체크할 것

항목 고르는 기준
패킹 유무 패킹 수경은 고무 쿠션이 있어 밀착이 편하고, 노패킹은 자국이 덜 남는 대신 얼굴형에 맞아야 합니다
렌즈 색 실내 수영장은 투명·연한 색이 잘 보이고, 미러 렌즈는 햇빛이 강한 실외에서 눈부심을 줄여줍니다
코받침 교체형이면 내 얼굴에 맞게 바꿀 수 있어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
끈 양갈래 끈은 뒤통수를 위아래로 잡아줘서 덜 밀립니다
도수 시력이 나쁘면 도수 렌즈를 넣을 수 있는 모델인지 먼저 봅니다

저는 실내 수영장 강습용이라 렌즈 색보다는 패킹 유무를 봤고, 예전 패킹 수경의 자국이 싫어서 노패킹으로 갔습니다. 지금 수경에는 도수를 넣을 수 없어서 렌즈를 끼고 수영하고 있는데, 시력이 나쁜 분이라면 처음부터 도수가 되는 모델을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수경 오래 쓰려면

  • 김서림 방지 코팅이 된 렌즈는 안쪽을 세게 문지르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는 안내가 많습니다.
  • 수영 끝나면 수돗물로 헹구고 그늘에서 말립니다.
  • 케이스에 넣어 다니면 가방 안에서 렌즈가 긁히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 끈이 늘어나서 조절해도 헐렁하면 끈만 따로 바꿀 수 있는 제품인지 먼저 봅니다.
  • 뜨거운 차 안이나 햇빛 드는 곳에 오래 두면 고무 부분이 변형될 수 있어서 가방에 넣어 그늘에 둡니다.

엑셀아이로 4개월째 강습을 받으면서 물이 샌 건 전부 수경을 벗었다 대강 다시 쓴 날이었습니다. 수경을 새로 사기 전에 끈 없이 붙여보기, 코받침, 끈 위치, 수영모 순서로 한 번만 점검해보면 새 수경 없이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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