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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용품·관리

노패킹 수경 실사용 후기, 아레나 세트 수경에서 미즈노 엑셀아이로 바꾸고 달라진 것

by 오호차 2026.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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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패킹 수경은 렌즈 테두리에 말랑한 쿠션 없이 단단한 테두리가 눈 주위에 바로 닿는 수경입니다. 저는 예전에 아레나 세트로 받은 패킹 수경을 쓰다가 눈 주위에 자국이 진하게 남아서, 올해 7월 수영 강습을 시작하면서 미즈노 엑셀아이 노패킹으로 바꿨고, 이번 달로 넉 달째 쓰고 있습니다.

노패킹 수경 실사용 후기
노패킹 수경 실사용 후기

수경은 매번 얼굴에 직접 닿는 물건이라, 같은 가격대라도 얼굴형에 맞는지가 착용감을 많이 좌우합니다. 김서림이랑 눌린 자국 줄이는 방법은 예전에 수경 김서림·눌린자국 글에 따로 써뒀고, 여기서는 노패킹 수경을 넉 달째 써보면서 겪은 것 위주로 적어보려합니다.

패킹 수경과 노패킹 수경 차이

구분 패킹 수경 노패킹 수경
테두리 실리콘·스펀지 쿠션이 붙어 있음 쿠션 없이 딱딱한 테두리가 바로 닿음
첫 착용감 푹신하고 부드러움 처음엔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음
맞추는 방법 쿠션이 얼굴형에 맞춰 눌림 코받침 길이와 끈 위치로 맞춤
자국 쿠션이 눌린 모양대로 넓게 남기 쉬움 사람마다 다름

쿠션 없는 수경의 대표격으로 스웨덴식 수경(스웨디시 고글)이 자주 언급되고, 경기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쿠션이 없는 대신 렌즈가 눈에 더 가까이 붙고, 테두리가 얇아서 물속에서 시야가 넓다고들 많이 얘기합니다. 반대로 얼굴형에 안 맞으면 쿠션이 받쳐주지 않으니 물이 새거나 눌리는 느낌이 그대로 옵니다.

예전 수경은 아레나 세트로 받은 것

제가 노패킹으로 바꾼 이유도 결국 자국이었습니다. 예전에 쓰던 수경은 한참 전에 아레나에서 수경, 수모, 수영복을 세트로 사면서 받은 패킹 수경이었습니다. 오래된 거라 정확한 모델은 기억이 안 납니다. 그런데 이 수경은 쓰고 나면 눈 주위에 자국이 진하게 남았고, 없어지는 데도 꽤 오래 걸렸습니다.

엑셀아이로 바꾼 뒤

노패킹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미즈노 엑셀아이를 골랐습니다. 가격은 3만원 중후반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7월 강습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이 수경 하나로 쭉 쓰고 있습니다.

바꾸고 나서 제일 먼저 느낀 건 자국이 확실히 덜하다는 거였습니다. 자국이 남는 정도도 약하고, 남아 있는 시간도 전보다 짧아졌습니다. 처음 받은 코받침 사이즈를 맞춰서 썼는데, 그게 잘 맞은 건지 원래 제 얼굴형에 잘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쓰고 들어가면 아프거나 물이 샌 적은 아직 없습니다.

엑셀아이는 쿠션(패킹)이 달린 버전도 따로 나옵니다. 노패킹을 원하시면 살 때 제품명에 쿠션 타입이라고 붙어 있는지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강 쓰면 스타트할 때 물이 들어옵니다

노패킹을 쓰면서 한 번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강습 중간에 수경을 벗었다가 다시 쓸 때 꼼꼼히 안 맞추고 대강 끼고 출발했더니, 벽을 차고 나가는 순간 물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왜 그런지 몰라서 좀 당황했는데, 그 자리에서 멈춰 서서 물을 빼고 다시 제대로 쓰고 출발했습니다.

노패킹은 쿠션이 틈을 메워주지 않으니, 제자리에 안 붙으면 그대로 물이 들어오는 구조였습니다.

자국이 남는 이유

수경 자국은 결국 테두리가 피부를 누른 흔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래 같은 것들이 자국을 진하게 만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설명
끈을 세게 조임 물이 샐까 봐 끈을 당길수록 테두리가 더 깊이 눌림
얼굴형과 안 맞는 테두리 한쪽만 떠 있으면 다른 쪽을 더 세게 눌러서 막게 됨
넓은 쿠션 면 패킹은 닿는 면이 넓어 자국도 넓게 남기 쉬움
오래 쓰고 있음 쓰고 있는 시간이 길수록 눌린 자리가 오래감

제 경우엔 노패킹으로 바꾸고 나서 자국의 진한 정도와 남아 있는 시간이 둘 다 줄었습니다. 이게 노패킹이라서인지, 이번 수경이 제 얼굴에 잘 맞아서인지는 정확히 나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노패킹이면 무조건 자국이 없다기보다, 얼굴에 맞는 걸 찾는 게 먼저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스타트할 때 유독 물이 들어오는 이유

제가 물이 샌 게 하필 벽을 차고 나가는 순간이었던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출발할 때는 몸이 앞으로 빠르게 나가면서 물이 얼굴 정면으로 세게 부딪힙니다. 수경이 제자리에 딱 붙어 있지 않으면 그 압력에 테두리 틈이 벌어지면서 물이 들어오기 쉽습니다. 천천히 떠 있을 때는 괜찮다가 출발이나 턴에서만 새는 경우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쿠션이 있는 패킹 수경은 말랑한 부분이 눌리면서 작은 틈을 어느 정도 메워주지만, 노패킹은 테두리 자체가 얼굴에 맞아야 막힙니다. 노패킹을 쓴다면 출발 전에 수경이 제자리에 있는지 한 번 손으로 눌러 확인하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패킹과 노패킹, 누구에게 맞을까

패킹이 편할 수 있는 경우 노패킹을 고려해볼 만한 경우
딱딱한 테두리가 닿는 느낌이 싫음 패킹 쿠션 자국이 넓고 오래 남음
코받침을 맞추는 게 번거로움 렌즈가 눈에 가까운 넓은 시야를 원함
대충 써도 어느 정도 막아주길 원함 쓸 때마다 제자리에 맞춰 쓰는 데 거부감이 없음

처음 착용할 때 맞추는 순서

  1. 끈 없이 눈에 대보기 — 렌즈를 눈에 대고 살짝 눌렀을 때 잠깐 붙어 있으면 테두리가 얼굴에 맞는 편입니다.
  2. 코받침 바꿔보기 — 두 렌즈 사이가 넓거나 좁으면 들어 있는 코받침을 바꿔 끼워봅니다.
  3. 끈 위치와 세기 — 끈은 뒤통수 조금 위쪽에 두고, 물이 안 들어오는 선에서 너무 세게 당기지 않습니다.
  4. 물에서 짧게 확인 — 벽을 차고 한 번 나가보고 물이 들어오는지 봅니다.

노패킹 수경 관리

  • 렌즈 안쪽은 세게 문지르지 않기 — 김서림 방지 코팅이 안쪽에 있는 제품이 많아서, 수건 등으로 세게 닦으면 코팅이 빨리 벗겨질 수 있습니다.
  • 수영 후 맹물로 헹구기 — 염소가 남아 있으면 끈과 코받침 고무가 빨리 상합니다.
  • 그늘에서 말리기 — 햇볕이나 뜨거운 곳에 두면 고무가 변형될 수 있습니다.
  • 케이스에 넣어 다니기 — 쿠션이 없는 만큼 테두리나 렌즈에 흠집이 나면 그대로 보입니다.

저는 도수가 없는 일반 렌즈를 쓰고 있어서 렌즈 선택은 따로 고민할 게 없었습니다. 도수 수경이 필요하신 분은 노패킹 중에 도수 렌즈를 지원하는 모델인지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노패킹 고를 때 볼 것

  • 코받침 사이즈 — 노패킹은 코받침으로 두 렌즈 사이 간격을 맞춥니다. 여러 사이즈가 들어 있으면 하나씩 바꿔 끼워보고 눌리는 곳이 없는 걸로 고릅니다.
  • 쿠션 유무 확인 — 같은 이름으로 패킹, 노패킹이 따로 나오는 제품이 있어서 상세 설명을 봐야 합니다.
  • 렌즈 색 — 같은 모델도 투명, 색 렌즈, 미러 렌즈로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내 수영장 저녁 강습이면 투명이나 옅은 색이 무난하고, 미러는 주로 야외나 조명이 밝은 곳에서 눈부심을 줄이려고 씁니다.
  • 처음 몇 번은 짧게 — 딱딱한 테두리에 익숙하지 않으면 처음엔 어색할 수 있으니, 강습 전에 물 밖에서 써보고 눌리는 곳이 없는지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 끈 조절 방식 — 버클로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인지 확인하면 물속에서 다시 맞추기 편합니다.

넉 달 써보고 남은 생각

노패킹이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니겠지만, 패킹 수경 자국 때문에 불편했던 저한테는 바꾼 게 맞았습니다. 3만원 중후반에 사서 넉 달째, 제대로 쓰면 물 샘 없이 자국도 덜한 상태로 쓰고 있습니다. 다만 대강 쓰면 바로 티가 나서, 다시 쓸 때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패킹 수경 자국 때문에 바꿀지 고민 중이라면, 노패킹을 하나 사서 물 밖에서 먼저 눌러보고 써보는 것부터 해보셔도 됩니다.

참고: 미즈노 엑셀아이 쿠션 타입 제품 — Mizuno, Accel Eye Swim Goggles (Cushion 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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